<Foam #29 What's Next?, Winter 2011/2012>
Total Vision
by Arthur Ou
우리 지각 경험의 최초 복제는 3만년 여 전, 동굴 벽화에서 시작되었다. 이로써 우리는 부재하는 사물을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이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후 카메라 옵스큐라의 발견을 거쳐 사진이 발명되면서, 머리 속에만 간직 할 수 있던 이미지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카메라를 통한 지각적 리얼리티는 일상적인 것이 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직접적인 광학적 기록 이상을 원한다. 온라인 이미지, 폰 카메라, 위치 데이터 등, 사진은 빛의 기록을 넘어, 지각적 경험의 복제에 가깝고, 인간 시각의 한계를 초월하고 있다. MIT Media Lab의 Camera Culture Group은 이러한 페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사진적 지각의 영역을 확장 시키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Interview with Ramesh Raskar
Arthour Ou: 당신 리서치 그룹의 철학은? 인간의 눈을 모델로 하는 전통을 깨고 카메라를 재발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Ramesh Raskar: 처음부터 동기는 인간의 눈이 보는 것처럼 보는 카메라를 만드는 것이었다.(자기가 그랬다는 것인지, 기존 노력들을 일컫는 것인지 모르겠다. From the beginning, the motivation has been to make cameras that can see as well as the human eye can see.) 그런데 사실 사진이라는 것은 인간 눈을 초월하여 다르게 보는 방법을 찾는 일이다. 주밍, 와이드 원근 등. 강력한 사진들은 사람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사진가들은 장면을 초현실적으로 만들거나, 특정 부분을 강조하는 등 그들의 경험을 넘어서서 표현한다. 세계로부터 의미를 추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메라 생산자들이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면, 그 기능들을 카메라에 넣으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카메라가 인간 눈과 비슷한 무엇이라는 생각에 갇혀있다. 이것은 TV의 시작과 비슷한데, TV가 처음 방영한 것은 극장 쇼였다. 그런데 결국 TV는 독자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디지털 사진이 여전히 필름 사진이 할 수 있었던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훨씬 빠르고, 저렴하다는 것만 빼고. 디지털 사진 이후, 예술로서의 사진이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 단지 쉽고 효율적으로 되었을 뿐. 지금까지 시각적 정보는 인간의 눈이 볼 수 있는 방식으로만 저장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사진에 추가적인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이 모델은 적합하지 않다. 우리는 인간의 눈이 볼 수 있는 것을 따라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
AO: 사진 확장을 위해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나?
RR: 사진과 디지털 이미징의 미래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epsilon photography, coded photography, essence photography. 우리 그룹은 이 세 가지 영역에서 연구중이다. 경험의 에센스를 어떻게 잡아낼 것인가? 카메라가 발명되었을 때, 사실적인 유화는 쓸모없게 되었다. 곧 새로운 형태의 시각 예술이 지금의 카메라를 쓸모없게 만들 것이다.
카메라가 저장하는 것은 광자 photon뿐이라서, 장면의 에센스를 포착한다고 할 수는 없다. 우리가 눈으로 볼 때 조차, 눈 만으로 보는 것이 아니고 뇌와 함께 본다. 지금 카메라는 보는 것과 저장을 동시에 한다. 그런데 예를 들어, 내가 맛있는 밥을 먹을 때, 비치에 있을 때 혹은 롤러코스터를 탈 때는 이를 저장할 수 있는 카메라는 없다. 우리 목표는 이와 같은 경험에 대응하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기기, 소프트웨어, 기술을 만드는 것이다.
일반적 카메라와 열감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해보자, 열감지 카메라로 대상의 혈관을 볼 수도 있고 얼굴의 어느 부분에 피가 많이 있는지 알 수 있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상이 웃는지 찡그리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카메라는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어쩌면 10분 동안의 시간에 기반한 새로운 이미지를 합성해낼 수 있을지 모른다. 문제는 과연 우리가 emotive artistic rendering을 얻을 수 있는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느냐는 것이다.
AO: 'see around corners' 연구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RR: 사진은 시선 내에서만 찍힌다고 배웠지만 사실 echo에 기반해서 시선 너머를 볼 수 있다. 문이 닫힌 방에서 내 목소리의 에코와, 열린 상태의 에코는 다르다. 에코 분석을 통해 문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레이저를 사용해서 1조분의 1초를 촬영할 수 있는 femto photography를 개발했다. 플레쉬와 엄청나게 정밀하게 동조시키고, 센서가 아주 빠르면 코너에 있는 물체를 계산 할 수 있다. 기초적인 실험은 마쳤다.
AO: 미래의 카메라는 어떨것이라 보나?
RR: 어쩌면 사람들은 버튼이 하나 달린 까만 박스하나만 필요하게 될 것이다. 렌즈도, 센서도, 플레쉬도 없는. 만약 내가 타임스퀘어나 에펠 타워에 있다고 할 경우, 정말 내가 사진을 찍어야 할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곳에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다. 그냥 나는 버튼을 누르면 기기가 온라인으로 가서 그 장소, 그 계절, 그 시간에 찍힌 제일 좋은 사진을 찾아 주는 것이다.
카메라 용량이 거의 찬 상황이 있을 것이다. 사진에서 제일 중요한 데이터는 우리가 아끼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였냐는 것이다. 나는 에펠타워가 어찌생겼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내 아내와 아이들이 어떻게 보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의 얼굴 픽셀을 중점적으로 저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것들 중 얼마나 많은 것들이 실현될지는 모른다. 세계의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이것에 관해서 고민중이다. 향후 5~10년 내에 이러한 기술을 보게 될 것이다. 미래의 사진은 저장될 뿐만 아니라 will be compu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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