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Am a Camera: Surveillance and Sousveillance in the Glassage>
스티브 만 Steve Mann
구글 글라스 혹은 이전에 내가 만든 Digital Eye Glass와 같은 디지털 안경은 surveillance와 sousveillance를 만들어냄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오늘날 기관이나 상점의 감시카메라가 사람들을 감시하고 기록하는(surveillance)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Digital Eye Glass 같은 웨어러블 컴퓨터를 통해서 그들을 감시하고 기록하게 될 것이다(sousveillance). 이것은 사생활(privacy)뿐만 아니라 비밀(secrecy)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Through the Glass
사회는 증강되고(augmented) 매개된(augmediated) 현실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같은 웨어러블 컴퓨터를 사용한다. 머지 않아 스마트폰은 안경에 기반한 기기가 될 것이고 이는 우리의 일상 삶을 증강시키고(augement) 매개(mediate)할 것이다. 현재의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정보를 안경 알의 작은 스크린을 통해 손을 쓰지 않고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혁신의 과정에서 내 개인적인 활동의 시작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4년 전, 나는 사람눈을 카메라와 텔레비전 역할을 동시에 하게 만드는 'glass'를 개발했다.
그 때만 해도 컴퓨터는 큰 공간을 필요로 하는 커다란 기계였다. 나는 그 때 친구들 중 제일 처음으로 개인용 컴퓨터를 갖게 되었는데, 집에 앉아서 쓰는 대신 다양한 프로토타입 'glass'를 연결해서 몸에 지니고 다녔다.
Eye Am a Camera: The existential Computer
나의 'glass'는 내 일상의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해서 나의-몸과 마음의- 일부가 되었다. 이후 점점 나아져서 일반적인 안경 프레임에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고등학생이었던 당시 'Steve'라는 내 이름은 흔한 것이어서 친구들이 다른 애들과 구분하기 위해 나를 'Computer Steve'라고 불렀다. 30년 전에 내가 컴퓨터를 지니고 걸어다니는 것을 봤을 때 얼마나 이상해보였겠는가.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는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를 갖고 다니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인다.
Opposition from Authorities and Shops
고등학교 시절 내 기술에 대한 반발은 사회적 압력(peer pressure) 때문이었다. 단순히 전반적으로 이상하게 보인다는 것 때문에.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기술을 원하게 되었고, 반면 다른 종류의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이 반발은 동료 집단이 아니라, 기관/단체(authorities)와 상점들로부터 온다. 건물과 가로등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던 바로 그 주체가 사람들의 몸에 카메라가 부착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예를 들면, 내가 Digital Eye Glass를 차고 파리의 맥도날드에 갔다가 종업원에게 당한 일 같은 것이다. 식당 안에 엄청난 수의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맥도날드가, 고객이 메뉴를 촬영하게 위해 자신의 카메라를 갖고 있다고 해서 육체적 폭행을 가한다.
Predictions for the Future
Prediction 1: Digital Eye Glass는 위로 부터의 감시(surveillance)의 시대를 끝낼 것이다. 그 결과 감시는 양방향이 될 것이고, 이 것이 사회의 변화에 끼칠 영향은 증강매개현실(augmediated reality) 그 자체보다 더 클 것이다.
Digital Eye Glass는 사생활을 침해하는 카메라가 아니다. 수 백년 전, 사진과 감시 카메라 발명 이전에, 인간의 눈은 유일한 카메라였고, 인간의 마음은 유일한 기록 매체였다. 그림은 종이나 캔버스에 그려졌을 때만 저장될 수 있었다.
사람들은 눈 높이(eye-level)의 감시에서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것을 개발했다. 치마와 같은 옷, 창문 블라인드 등. 눈 높이에서 작동하는 Digital Eye Glass는 이미 존재하는 카메라(눈)의 위치에 카메라를 하나 놓는 것일 뿐이다. 그냥 인간의 눈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감시카메라는 시각이 없는 물체에 달린 카메라가, 일반적인 시각이 아닌 위에서 내려다 보기 때문에 훨씬 더 사생활을 침해하는 카메라이다.
Prediction 2: 어떤 사람을 범죄의 목격자라고 치자, 우리가 본 것은 이미 마음에 기록이 된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어떤 것을 기억하지 말도록 하는 것은 증거를 파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Digital Eye Glass는 사람 눈과 마찬가지니까 그걸로 기록을 못하게 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것 같음.)
Prediction 3: 아이러니하게도, '촬영 금지'라고 적힌 푯말이 있는 장소에는 보통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내 예상에는 이런 푯말과 규제는 사라질 것이다.
숨겨서 찍을 목적의 카메라는 이미 쉽게 구할 수 있다. 시각보조 기구의 카메라는 눈에 보인다는 것 뿐이다. 만약 원한다면 카메라를 숨겨서 들키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촬영 금지'라는 것은 신화(myth)일 뿐이다.
'촬영 금지'라는 신화의 결과로 인해 보이는 시각보조 기구를 촬영한 사람들이 공격받는 것이다.
Prediction 4: 카메라가 기록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자기 충족 예언 (self-fulfilling prophecy: 타인이 바라보는 자신에 대한 이미지에 맞추어 행동을 하려는 경향)이 될 것이다. 상품이 사람보다 더 가치가 있는가? 상점의 도둑들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카메라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 하지 않는다. 만약 사람이 상품보다 더 중요하다고 한다면, 사람은 같은 정도의 보호막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보호를 위해 사람들이 착용하고 있는 카메라에 대해 반대해서는 안된다.
Prediction 5: 비전 기술이 점점 작아지고 몸과 일체화 됨에 따라, 그러한 기기는 보청기와 같은식으로 숨겨지게 될 것이다.
Prediction 6: 탈의실, 세면실 등의 많은 장소에 카메라가 설치 될 것이고, 사람들은 이러한 장소 뿐만 아니라 극장이나, 콘서트장 등 어떤 장소에나 카메라를 가지고 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촬영 금지' 정책을 강요하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저작권은 계속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용도를 위해서 보조장치를 이용하는 것은 받아들여져야 한다.
Prediction 7: 사생활을 잃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이미 감시카메라(surveillance)에 의해서 침해되고 있고, 곧 완전히 사라질 것이므로. 가장 큰 변화는 sousveillance를 통한 불법 비밀의 폭로이다. 우리는 여전히 비밀을 갖고 있고 기업은 비밀 폭로한 사람들을 고소할 수 있다. 그러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비밀폭로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 사회는 현재 기관/단체, 상점들에 의한 surveillance 시대가 아닌, surveillance와 sousveillance가 공존하는 세계로 들어갈 것이다.
TIME에 실린 아래 원문을 요약 번역 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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