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Photography
by Fred Ritchin
Preface
디지털 시대에 사는 우리는 더이상 이전의 우리가 아니다. 미디어의 디지털화는 우리를 다른 방식으로 살게 만들었다. 시간, 커뮤니티, 우리 자신, 이 모든 것에 대한 우리의 감각이 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이 혁명의 많은 부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한 예측하려고 하기 보다, 급박하게 진화하는 현재를 인정하는 것으로 현재를 이해하고 다음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동시에, 디지털 환경에서 미디어가 우리를 어떻게 바꿀지 고려할 것이다: 우리의 세계관, 영혼과 예술에 대한 개념, 가능성에 대한 견해 등. 디지털 이미지, 휴대전화, 웹 등의 미디어는 실재(real life)를 가상 현실(virtual reality)로 바꾸고 있고, 인공 지능(AI)의 영향도 머지 않았다. 이는 우리에게 어떤 파라다이스를 약속하는가?
사진은 현실의 묘사에 있어 중점적인 역할을 하며 우리의 현실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왔다. 가장 보편적인 미디어 중 하나인 사진은, 아날로그-디지털 전환을 살펴 볼 수 있는 필터이기도 하다. 새로운 이미징 전략은 아날로그 사진의 한계를 초월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전환의 초기에, 우리는 그러한 인본주의적인 가능성을 주의깊게 그리고 신속히 최대화 시켜야한다. 활자인쇄나 TV 기술과는 달리 디지털 사진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거대한 확장이 세계를 더 좋게 바꿀까? 이러한 기술을 가지지 못한 수십억명의 사람들은 또 뭔가? 사진의 진화 과정은 분석되고 토론될 수 있지만, 이런 지식이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기 위한 전략을 고안하는 데는 잘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나는 디지털 디바이드나 생존의 문제를 경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더 가진 자들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다른 사람들과 대화해야 한다. 미디어의 미래를 포함한 이러한 논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점점 뒤얽히는 세계의 운명을 결정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선택하든 디지털 미디어는 우리를 바꾸게 될 것이다. 왜? 그것이 미디어가 하는 일이고, 의식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그것을 우리가 원하기 때문이다. 만일 자동차 발생 초기에 우리가 이런 논의를 시작했더라면 지구의 환경은 지금과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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